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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연습에 관하여...
여러분은 혹시... 타자 잘치시나요??
최근에 기계식 키보드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갈축의 통통튀는 타건감과 소리에 매우 만족하며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키보드를 조금이라도 더 사용하고 싶어서 개발을 했던 기간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타자를 최근에 많이 치다 보니 문득 오래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고쳐볼 노력을 하지 않았던 나쁜 버릇 이 눈에 거슬렸습니다.
독수리타법
저는 언제 부터인가 왼손은 약지,중지,검지,엄지 오른손은 검지만 사용하는 이상한 독수리 타법을 고수해왔습니다.
이상한 운지법에도 한타는 400타가 나와서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그냥 그렇게 살아왔던것같습니다.
(이상한 독수리 타법 영상)
어떻게 이렇게 괴상한 운지법으로 400타를 치나 생각해보니 고등학교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다닌 특성화 고등학교는 야자가 없는대신 자격증 보충수업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워드 프로세서 자격증은 타자가 빠르면 취득에 매우 유리했습니다. 실습 과제로 선생님께서 1000타 분량 3페이지의 워드 문서를 만들게 하셨는데 다른아이들은 빨리 끝내고 집에가면 타자가 느린 저는 항상 남아서 과제를 했었습니다.
끝나고 저도 친구이랑 놀고 싶었습니다... 먼저 끝내고 피씨방가서 게임하는 애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때 이상한 독수리 타법을 갈고닦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상한 운지로 400타를 치는것이 아닐까하는 합리적의심을 해봅니다.
어쨋든 요즘은 불편하지 않게 여겨지던 독수리 타법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모기한테 물린 부분이 한번 눈에 띄면 계속 가렵기 시작하듯이 고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총 4주의 기간동안 열심히 교정을 했고 결과적으로 500타가 되었습니다.
교정하고싶었던 키포인트는 두가지였습니다.
1. 모든 손가락 사용하기
2. 오른손 엄지로 스페이스바 누르기
( 왼손으로 스페이스바 누르는사람 엄청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오른손으로 누르기 시작하면 띄어쓰기 많은 문장에서 조금더 속도를 붙일수 있습니다. )
독수리 타법일때도 짧은글 연습을 하면 가끔 500이 나오긴했었지만 꾸준히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정이후 바른 운지법으로 타자를 치니 점점 가속이 붙어 처음 잘못 친 문장도 빠르게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아주 가끔 600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ㅎ 앞으로는 영타를 연습해볼것입니다. 지금 200 정도 인데 400을 목표로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교정 이후 영상)
마치며
컴퓨터를 사용할때 의외로 남는 시간이 참 많습니다.
게임의 로딩을 기다린다던지, 접속이 느린페이지에서 트래픽에 걸려 응답을 기다린다던지 특히 요즘 저희 학교 사이버캠퍼스가 그렇더군요. 어쨋든 남는 시간에 한번씩 타자연습을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게 미니게임처럼 킬링타임에도 좋고 별거아닌 뿌듯함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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