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 - 2023.01.08

 

안녕하세요 :)

shiny ocean 입니다.

 

혹시 말죽거리가 왜 말죽거리인지 아시나요? 여기 양재가 조선시대 말을 보관하는 역(ex 지허철역)의 역할을 수행했다네요 그래서 말을 빌리러 오는데 여기서 팥죽을 그렇게 팔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빌릴 말을 기다리며 팥죽을 하나 때리던거리, 말죽거리가 되었다고 해요~

 

그럼 개를 빌리고 족발을 먹던 거리, 개족거리도 있었을까요?

 

하하하하 ^__^

 

네~ 개족같이 노잼이네용 죄송합니당~!

 

어쨋든 드디어 상경했습니다~~~!

 

2주 정도 본가에 박혀서 가족들이랑 술만 마시다가 막상 일하러 올라오니 더 놀지 못한것이 아쉽습니다...

 

어쨋든 서울로 올라왔고 양재동 숙소에 일단 교육기간 1개월간 지낼거 같아요~!

 

양재동... 중학생때 담임선생님 결혼하실때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하셔가지고 한번 왔었는데 그때 이후로 처음옵니당 그때가 중학교 3학년 16살이었는데 지금 26살이니까... 10년전이네요..

 

어제 저녁에 서울 도착해서 양재역 딱 처음 내리자마자 서장훈 선수 건물이 보여서 피식했습니다. 전광판 한달 광고비만 천만원씩 받으신다는데 그저 부럽습니당

 

숙소에 짐풀고 한바퀴 쭉걸어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노브랜드 버거 보여서 한끼 때렸습니당

 

 

양재역에서 강남역이 1키로밖에 안떨어져있어서 놀랐습니당.

햄버거 딱 때리고 소화시킬겸 쭉 걷다보니까 쉨쉨버거가 보이는거에요~ 지점 몇개없을텐데.. 하고 여기 어디지 하고 보니까 강남역이더라구요...

 

허허... 스무살때 논현 강남에서 놀면 양주에있는 집까지 지하철을 한시간 반타고 부지런히 돌아갔는데... 강남이 숙소에서 좀만 걷다보니 나와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서울이 익숙하지 않은 촌놈한테는 별거아닌거도 참 신기한게 많네요~

 

어제는 그렇게 산책 끝내고 숙소 돌아와서 맥주한캔 때리면서 침착맨 보다가 바로 잠들었습니당~

 

둘째날은 아침일찍일어나서 다시 강남역쪽으로 걸어가보려 마음먹었습니다.

얼렁 대충씻고 대충입고 밖으로 나왔습니당.

 

그리고 쭉쭉 걸어와서

강남역 9번출구에 노트북 오래 뚜드려도 눈치 안보일만한 카페를 찾았습니다.

 

 

Usual Coffee Lounge

 

그냥 적당히 사람없이 한적하고 드립커피 맛있네요 디저트는 앙버터 스콘 골랐습니당.

드립커피 원두 5가지 정도 있던데 저는 산미 있는거 좋아해서 오렌지색 라벨로 골랐습니다.

 

무엇보다 여기 바자리 의자가 바의자치고 편해요

 

바자리 좋아하는편인데, 보통 의자가 높고 등받이가 없어서 되게 불편하자나유

여기 의자는 꽤 편합니당. 밖에 사람들이 많이는 안다녀서 부담스럽지도 않고용

 

 

원두별로 맛나게 마시는방법이 종이에 써있는데 그대로 따라 마시는거도 꽤 괜찮네용

 

옛날에 도쿄갔을때 명인집을 간적이 있거든요 호라구치 커피인가.. 세타가야구 쪽에 있던 커피집인데 거기 드립커피랑 맛이 꽤 비슷한거 같아요 (느낌이 그렇다구요~ 사실 커피 잘 몰라요)

 

내일부터는 아침 9시에 교육받으러가서 열심히 입사교육 한달동안 받겠네요... 이렇게 여유부리는거도 오늘까지라 아쉽지만 부릴수있을때 즐기려구요~!

 

암튼 서울은 정말 새롭고 즐거운거 같습니당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토박이들은 이런 설렘들을 잘 못느껴봤겠죠? 안타깝습니다 ㅎㅅㅎ 

 

담주 주말에 다시 돌아올께요~!